시작하며
나는 글쓰기를 즐겨하는편이 아니다. 종종 예전에 수술후기를 써서 여자친구에게 보여주거나, 업무상 내용을 수첩에다 끄적인게 내 인생에서의 글쓰기다. ‘과제’라는 계기로 작성을 하고있지만 절대 익숙한 행위는 절대 아닌것이다.
다만 그 필요성은 전부터 느끼고 있었는데, 글쓰기는 예전부터 정보전달의 수단이기도 했지만 결국 본질은 기억하기위해 있는것이다. 초임시절때 업무기록을 하지않아 누락되는일이 종종 생겨 어느새 돌아봤을때 수첩을 꾸준히 작성하던 나처럼.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마음먹은 후부터 다른 분들의 개발블로그 또는 회고글 등을 보며 막연하게 대단하다고 생각 했었고, 이번 00주차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과 본인이 서칭하고 프로젝트에 적용한 코드들, 이후 일정 관리에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나온 산물들을 노션에 기록하는 모습을 보고 00주차 프로젝트부터 학습기록은 하기로 마음먹은 채였다.
정글에 들어와서 첫 주를 마무리하며 과제를 위해서가 아닌 앞으로의 나를 위해 기록을 남겨보려한다.
지난 날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실수는 많았지만, 삶의 방향을 크게 좌우하는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에는 후회가 없도록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사관학교로의 진학결심. 조종사로서의 전과 등.. 그래서 12년동안 다양한 직책에서 업무를 경험하고, 주변 동료 상사들에게 인정받아 또 다른기회들을 받고. 즐겁게 했다.
다만 유독 한 구석에서 조용하게 남아있던 후회가 있다.
나는 왜 여기있나
그건 ‘군인’으로서의 내가 되는 과거가 아닌 ‘개발자’로서의 내가 될 과거의 인생 분기였다. 자기소개서에서는 한 문장으로 지나갔지만, 유년기 ‘꿈’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알고 고민했을때부터 ‘나는 프로그래머(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지만)가 될거야’ 라는 생각을 당연하게 하고 살았다.
고등학교 지원 시기가 되기 전까지. 서울 용산소재의 모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했다.
그 전까지는 딱히 말리시지도, 오히려 장래희망 제출시 부모의견에 동일하게 적어주시던 부모님은 그들의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진학을 말리셨다. 당시 그 쪽 계열의 대학을 나왔다가 다른일을 하던 외삼촌, 펜션 중개 웹사이트 사업을 운영하던 사촌형 등의 말을 듣고 말이다.
크게 틀린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수긍했다. 당시 사회상의 문화도 있었을것이고 어린 나도 들어서 알고있을정도로 안좋았던 근무여건, 근로시간 등. 정확하게 아는 내용은 아니나 IT붐으로 생겼던 수많은 회사들의 도산 등의 여파.
그 이후 군으로 진로를 정하고, 자리를 잡고, 인정을 받아도 손끝에 박힌 가시마냥 가끔씩 ‘그랬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심하고, 인정을 해주시던분들의 만류에도 일단 질렀다. 전역지원서를.
맨몸으로 내던져진 내가 무얼 알겠는가. 혼자 공부하기엔 한계가 분명했다. 잘 성장할 수 있을거라는 전망도 보이지않았다.
그래서 CS 지식과 협업경험을 기를수 있다는 기회라는 생각에 지원했고, 용인으로 오게되었다.
그래서 앞으로는?